일산직업능력개발원 기숙사
Ilsan VCDC hall


dormitory
completed
2021 - 2024

location : Ilsan vocational competency development center, goyang
dimension : 4F
architect : zongxoo u, vin kim
team : yunjung kim, taeseung seong, hyeonwoo jung

photograph : Kyung Roh

직업능력개발원

직업능력개발원은 장애인의 직업교육 훈련 및 직업재활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 직업훈련기관이다. 일산, 화성, 대전, 부산, 대구, 함평에 설치돼 있으며, 정보기술, 디자인, 출판미디어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 일산 직업능력개발원은 1991년 국내 최초의 기숙형 장애인 직업교육 훈련 기관으로 개원해 30여 년간 장애인의 교육을 진행해온 곳으로, 교육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직업훈련을 받는다. 3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의 기숙사 시설이 노후화되고 공간이 부족해져 철거 후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일산 직업능력개발원 기숙사 공사에서는 개별 생활공간(단위실)은 2인 1실로 90실이 요구됐고, 휴게공간, 세탁실 등의 공용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개선해야 했다.
기숙사가 지어지는 동안에 기존의 기숙사를 이용해야 했기에 단계적으로 철거하면서 증축공사를 진행하는 계획이 필요했다. 오랜 시간을 담고 있는 개발원 주변의 조경과 조화로운 외부 환경 또한 염두에 두었다.

학교와 기숙사

일산 기숙사는 앞선 작업인 서울서진학교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서울서진학교는 교육시설이고 일산 기숙사는 교육과 훈련을 위한 거주시설이다.
이용자의 구성 측면에서 서울서진학교는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일산 기숙사는 대부분 성인인 장애인의 직업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세밀하게 살펴보면, 서울서진학교는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의 비중이 크지만, 일산 기숙사는 발달장애보다는 신체장애원생들의 비중이 높고 장애의 정도도 상대적으로 서로 차이를 보였다.
건축 계획의 측면에서는 두 작업이 모두 증축이기는 했지만, 서울서진학교는 현재는 폐교되어 사용하지 않는 기존 교사동 일부를 이용해 증축하는 작업이었다면, 일산 기숙사는 전체 마스터플랜 상 본관과 교육동은 유지한 채 기존의 기숙사동을 철거하고 증축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두 작업 모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이기에 앞선 서울서진학교는 일산 기숙사를 계획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바탕이 됐다.
장애인이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물리적인 공간계획에 더해, 서울서진학교의 따뜻하고 햇볕 잘 드는 중정과 같은 정서적이고 친환경적인 공간구성을 일산 기숙사의 열린 중정과 내부와 연결되는 외부 테라스 등에 구현하고자 했다.

Next
Next

Jinju parking lot